盧대통령 “참여정부 釜馬항쟁 토대위에 서있다”

  • 입력 2004년 10월 17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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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6일 부산 민주공원 중극장에서 열린 ‘부마 민주항쟁 25주년 기념식’에 영상메시지를 보내 “인권과 민주주의가 철저히 유린당하던 그 시절, 부산과 마산시민이 일어섰고 ‘계엄철폐’와 ‘독재타도’의 함성은 철옹성 같았던 유신독재를 마침내 무너뜨렸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부산과 마산은 민주주의의 성지”라며 “부마항쟁뿐 아니라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3·15의거, 전국에서 가장 치열했던 6월 항쟁 모두 우리들의 가슴 속에 큰 자랑으로 남아 있으며, 지금의 참여정부도 그 토대 위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얼마 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인도 베트남 방문에서도 국제사회에서 한층 높아진 우리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밖에서 보는 한국은 우리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었다. 우리나라가 기회를 만들어낼 만한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거듭 확인했다”고 밝혔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이사장 송기인 신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열린우리당 이부영(李富榮) 의장과 허성관(許成寬) 행정자치부 장관, 허남식(許南植) 부산시장,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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