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방미 출국

이회창(李會昌) 전 한나라당 총재가 12일 미국으로 떠난다. 이 전 총재의 방미는 지난해 10월 차남 수연씨 결혼 등을 이유로 일시 귀국한 뒤 1년여 만이다.

이 전 총재 측 관계자는 10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 전 총재가 12일부터 20여일간 미국에 머물며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에서 '한반도 장래와 동북아 안보'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제출하고 그 곳 학자들과 토론을 가질 것"이라며 "방미기간 중 미국 내 지인들도 만나본 뒤 다음달 초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재의 방미엔 부인인 한인옥(韓仁玉)여사가 동행한다.

한편 이 전 총재는 이달 초 서울역 부근에 개인 사무실을 마련했다. 한 측근은 "집밖에서 책도 읽고 손님을 맞기 위해서 조그만 사무실을 구한 것"이라며 "이를 정치 재개와 연결시킬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