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10월 3일 18시 29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열린우리당 김진표(金振杓) 의원은 3일 “행정부와 청와대에서 경륜을 쌓은 의원들이 앞으로 당내에서 제 목소리를 낼 것”이라면서 일토삼목회(一土三木會) 출범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일토삼목회’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중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대통령비서실 근무경력이 있는 43명의 모임. 매달 첫째 주 토요일에 모여서 운동을 하고 셋째 주 목요일에 회동을 한다는 뜻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들은 2일 서울 근교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한 뒤 한 음식점에 모여 모임을 공식 발족했다.
멤버는 홍재형(洪在馨) 전 경제부총리와 강봉균(康奉均) 전 재경부 장관, 정덕구(鄭德龜) 전 산업자원부 장관, 이근식(李根植)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장차관급 출신 17명과 문희상(文喜相) 전 대통령비서실장, 유인태(柳寅泰) 전 정무수석비서관, 이광재(李光宰) 전 국정상황실장 등 대통령비서실 출신 16명이 들어 있다.
또 원혜영(元惠榮) 전 부천시장과 이시종(李始鍾) 전 충주시장 등 지자체 간부 출신 10명도 포함돼 있다.
유 의원은 “그동안 두어 차례 준비모임을 가졌는데 당에서 공개적으로 얘기하지 못했던 민감한 부분까지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사람이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당내에선 이 모임이 보수적인 목소리를 뚜렷이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