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국방위원장 주치의 탈북설

  • 입력 2004년 10월 1일 16시 14분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주치의가 탈북했다는 소문이 중국 베이징(北京)에 나돌고 있다.

한 소식통은 1일 "김 위원장의 주치의로 일했던 60대 중반의 남자가 최근 북한을 탈출해 베이징 근교에 은신해 있다가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됐다는 얘기가 있다"며 "북한측이 관련 정보를 중국측에 알려주면서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방 외교소식통들은 신빙성이 극히 희박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북한에 정통한 한 유력 소식통은 "최근 그런 소문이 나돌아 확인을 했지만 근거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김 위원장의 주치의를 붙잡으려 했다면 관련 정보의 유출을 우려해 현지 비선 채널을 가동했지 중국측에 협조를 요청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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