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위성TV “美, 北 감시 구축함 東海 배치”

미국이 1일까지 태평양함대사령부 소속 최신 구축함 여러 척을 동해에 배치해 순시에 나설 계획이라고 홍콩 위성TV 펑황웨이스(鳳凰衛視)가 30일 보도했다. 방송은 이번 구축함 배치가 미국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미사일방어(MD) 체제가 실전배치되는 첫 단계라고 전했다.

미 제7함대 사령관 조너선 그리너드 소장은 이와 관련해 “누가 우리의 적인지 말하기는 곤란하다”며 “그러나 우리는 ‘불량국가’를 엄중 감시하고 있다”고 말해 북한이 주요 감시대상임을 시사했다. 방송은 미 7함대 구축함의 동해배치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징후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