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간부 2006년까지 민간인으로

  • 입력 2004년 8월 30일 19시 10분


코멘트
윤광웅(尹光雄) 국방부 장관은 30일 “국내 안보 환경의 변화에 따라 국방 여건이 바뀌고 군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요구 수준도 크게 높아져 국방부의 문민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명제”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 차관 이취임식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강조한 뒤 “진정한 국방부의 문민화는 정치 경제 외교 사회 등 제 분야를 균형 있게 인식하는 통찰력과 전문성을 갖고 국방정책을 추진할 때 가능해진다”며 “개인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시차를 두고 문민화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군에 대한 문민통제의 원칙을 확고히 견지하되 국민의 정부 이후 집중 육성돼온 정책 분야의 영관급 장교들이 새로운 환경 변화로 인해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배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윤 장관은 최근 2006년까지 국방부 주요 실국장급 간부를 예비역 장성과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교체하는 등 단계적인 문민화 방안을 검토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