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盧대통령은 혁명적 민주주의 실천”

  • 입력 2004년 8월 16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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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문희상(文喜相) 상임고문은 16일 노무현 대통령이 “혁명적으로 민주주의를 실제로 하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된 분”이라며 “역사 속에 권위주의를 청산한 성숙한 민주주의를 만든 사람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상임고문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반민특위법 발의 56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언론이 과거 지향적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현장에서 들었던 사람으로서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사 규명은) 이 시기가 아니면 안 되는 이유가 있다”며 “개혁 민주 세력이 국회 과반수를 잡은 역사상 유일한 때이므로, 해야 할 일을 안 하면 역사 앞에 죄인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노 대통령은 대통령이 된 뒤 제왕적 대통령의 권위주의를 없앴고 권한을 나눠줬다”면서 “당정분리로 모든 것을 포기했고 정경유착 고리도 끊었다. 노 대통령이 아니면 그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한나라당을 겨냥해 “지금 대통령에게 정체성 시비를 거는 집단이 있다. 그 속셈이 뭐냐”면서 “(정체성 논란은) 대통령을 좌파 빨갱이로 몰아가고 싶기 때문에 하는 짓거리로, 당장 때려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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