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부총리 "라스베이거스 벤치마킹하라"

  • 입력 2004년 7월 31일 0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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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를 벤치마킹하라.”

제주에서 닷새간의 휴가를 마치고 30일 출근한 이헌재(李憲宰·사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재경부 간부들에게 관광과 도박의 도시인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연구하라는 ‘특명(特命)’을 내렸다.

이 부총리는 “허허벌판 사막에서 출발한 라스베이거스가 카지노 중심지로 발전한 뒤 최근에는 컴덱스쇼 등 전시(展示)산업 도시로 변신하고 있다”며 “시기적절하게 새로운 산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시(市) 운영위원회 등을 연구해 보라”고 지시했다.

그는 평소 한국의 지역특구(特區)나 기업도시 개발 전략에 라스베이거스의 변화 과정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재경부는 조만간 과장급이나 사무관급 직원을 현지에 보내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재경부 당국자는 “하지만 이번 이 부총리의 발언이 도박도시를 건설하려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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