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외교부 “김선일 살해는 역겨운 범죄” 피살직후 성명

  • 입력 2004년 6월 30일 18시 54분


이라크 외교부가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씨가 테러 조직에 의해 피살된 사실이 알려진 직후인 24일 “역겨운 범죄를 강하게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던 사실이 30일 뒤늦게 알려졌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이라크 외교부가 외교 경로를 통해 ‘24일 규탄(Condemnation)이란 제목의 언론성명을 발표했다’고 29일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라크 외교부는 이 성명에서 “김씨를 살해한 것은 모든 국제규범과 윤리적 가치를 파렴치하게 위반한 것으로 그 행위는 이런 규범들을 불신하는 악의적 그룹에 의해 자행된 것”이라며 “김씨의 유족과 한국민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성명은 이어 “김씨는 이라크를 재건하고 이라크와 한국민간의 우호와 협력의 다리를 놓기 위한 이라크인의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이라크에 왔다”고 덧붙였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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