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국정원, 기술보호 역할 강화

  • 입력 2004년 6월 9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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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9일 "정부 혁신을 여러 부분에서 강도 높게 추진하려고 한다"며 "작년에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추진이 어려웠으나 이제는 안정된 기반 위에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보통신부 청사에서 열린 'U-코리아 추진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고 "정부조직개편에 대해서는 앞으로 각 부처가 알아서 하도록 맡기려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국정원에서 요새 뭐하는지 조용한데, 기술 보호 영역의 역할을 강화해나가고 있다"면서 "기술 보호를 강화하고 사이버 정보 누출 문제에 분명히 대처해서 법적 측면에서 인권 침해가 없도록 하고 통합된 정보가 남용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10년 남짓 기간 동안 세계 최고의 IT(정보통신) 강국 반열에 오르는 대업을 이룬 국민의 역량에 존경심을 갖는다"면서 "연 평균 18.8%라는 고도성장을 보인 IT가 아니었으면 뭘 먹고 사느냐고 할 만큼 중요한 성장동력이다. 오늘 발표한 걸 들으니 가슴이 떨리고 좀 흥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얼마 전 개각 얘기가 나오면서 누군가가 정보통신부 장관을 노린다는데, 그게 잘 안 바뀌겠다"며 농담조로 진대제(陳大濟) 장관을 교체할 뜻이 없음을 밝히기도 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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