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첨단무기 도입 나선다…대포동 미사일 美전역 사정권에

  • 입력 2004년 5월 31일 18시 52분


북한이 최근 탄도미사일과 각종 준(準)첨단무기를 적극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국방연구원은 31일 발간한 ‘동북아군사력’ 책자를 통해 북한이 최근 러시아제 T-80 전차를 도입하고 자체 개발한 천마호 전차를 추가 생산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또 현재 보유하고 있는 T-62 전차의 각종 장비에 대한 성능개량을 준비 중이며 노후한 잠수함들을 건조비용이 싼 소형 잠수함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국방연구원은 당초 국방부가 추정하고 있던 북한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를 대폭 수정했다.

당초 1500∼2000km(일본 전역 사정권)로 추정됐던 노동1호 미사일의 사거리는 2500km로 늘어났다. 대포동2호의 사거리는 4000∼6000km에서 6700km로, 대포동2호 3단 추진로켓은 1만∼1만2000km에서 1만5000km(미국 전역 사정권)로 사거리 추정치가 각각 늘어났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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