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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30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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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신문은 29일 베이징에 있는 북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외국인 명의의 휴대전화 등록을 허용하고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2002년부터 휴대전화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지금까지 외국인 명의의 등록을 인정하지 않았다. 지금까지는 외국인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려면 월 50달러의 임대료를 내고 당국으로부터 장비를 빌린 후 평양시내는 6초당 0.05달러, 시외는 0.1달러의 요금을 내야 했다.
북한이 지금까지 외국인의 휴대전화 사용을 통제했던 이유는 내부 실정이 유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로 인해 무역거래 등에서 입는 손해가 만만치 않자 결국 정보유출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실리를 챙겨야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쿄신문은 외국인의 휴대전화 가입비는 980유로(약 140만원)이며 통화료는 1분당 거는데 0.7유로(약 1000원), 받는데 0.2유로(약 280원)이며 휴대전화는 자신이 구입해야 한다고 전했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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