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용, 송광수 총장 교체설 일축

  • 입력 2004년 5월 24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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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용(鄭燦龍)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은 24일 "임기가 있는 공직의 경우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임기가 지켜져야 한다는 게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뜻"이라며 "검찰총장의 경우도 임기 보장원칙이 공통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밝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돼온 송광수(宋光洙) 검찰총장 교체설을 일축했다.

정 수석비서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 대통령이 '임기는 사회적 약속인만큼 존중돼야 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수석비서관은 이르면 25일 단행될 검사장급 인사를 포함한 향후 검찰 인사 방향에 대해 "경향(京鄕) 교류 근무 원칙이 지켜질 것"이라고 설명해 수도권 근무자와 지방 근무자가 뒤바뀌는 대폭 인사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공기업 등 정부산하단체장 인사와 관련, 정 수석비서관은 "대폭 물갈이는 없을 것이고, 인사사유가 발생하면 그때그때 할 것"이라며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현저하게 경영실적이 나쁘거나 통솔이 제대로 안 돼 조직이 소란스러운 곳의 장은 그만 두는 게 국민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기업 임원의 경우 지금까지 공모로 뽑았는데, 앞으로는 과감하게 능력있는 인사를 발탁하는 '심마니'제도를 도입하겠다"며 "주로 과학기술계통의 산하기관장은 외국인이라 할지라도 보쌈을 해서라도 기어이 모시겠다"고 말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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