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기각]DJ “盧 업무복귀 환영”

  • 입력 2004년 5월 14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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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은 14일 헌법재판소의 노무현 대통령 탄핵 소추 기각 결정과 관련해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고, 노 대통령의 업무복귀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를 방문 중인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노벨연구소 강연에 앞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탄핵정국의 파동에도 불구하고 국정의 안정을 지켜준 우리 국민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국민과 정부, 여야는 이제 힘을 합쳐 산적한 민생경제와 대북문제 등 국가적 과제 해결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햇볕정책 과거와 현재, 미래’를 주제로 한 노벨연구소 강연에서도 “현 정부가 햇볕정책을 계승 발전시키려 하고 있고, 평화적 해결을 강력히 추구하고 있다”며 “노무현 정부의 대북 정책이 성공하길 바라고 또 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반도 평화 문제의 핵심은 북-미관계의 개선이며, 이것만 이뤄지면 남북관계는 매우 순조롭게 그리고 급속히 진전될 것”이라며 “미국 대통령선거가 끝나면 북-미 양자간에 보다 본격적인 대화와 협상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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