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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10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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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자산관리공사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민노당은 “대우종합기계의 1대 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제시한 노조의 인수 참여 조건 가운데 사실상 노조의 참여를 봉쇄하는 독소조항이 많다”며 이를 삭제하지 않는 한 대우종합기계 노조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공대위 관계자는 “민노당의 방침은 현행 입찰 조건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라며 “자산관리공사측에 10일까지 입찰 조건을 변경하도록 요구했고 이에 대한 답변을 듣고 난 후 11일 최종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업의 매각 입찰에 대한 노조의 참여와 관련해 특혜도 없고 차별도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자산관리공사는 대우종합기계 예비입찰 마감 시한을 당초 11일에서 18일로 연기한 가운데 고용승계가 회사 발전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면 평가 요소로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또 10일까지 대우종합기계 인수 의향을 밝힌 국내외 기업 및 전략적 투자자는 모두 26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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