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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5일 1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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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원단체인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李一夏)는 이날 하나은행과 서울 예일초등학교가 함께 만든 책가방 선물세트 1000개를 화물선에 실어 인천항을 통해 북한으로 보냈다.
사랑의 책가방에는 공책 연필 필통 등 학용품은 물론 티셔츠 양말 신발 비누 반창고 등 생필품과 구호품, 그리고 손수 그린 그림편지 등이 가득 채워졌다.
김승유(金勝猷) 하나은행장 등 행원 6700여명은 지난달 26일부터 1억5000여만원을 모았고 예일초교 학생 160여명은 그림편지 1000장을 썼다.
또 하나은행 직원 10명과 예일초교생 46명은 4일 김포공항 화물청사에서 책가방을 함께 꾸리며 용천 어린이들의 쾌유를 빌었다. 4학년 이유영양(11)은 8절 도화지에 “북쪽에 있는 친구야, 희망을 잃지 말고 빨리 일어나라. 네가 빨리 나아 건강하게 뛰놀 수 있기를 진정으로 바랄게”라고 썼다. 예일초교 이동태(李東泰) 교장은 “이번 선물이 남북 어린이들의 마음을 하나로 이어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앞당기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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