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용천피해 첫 공식발표 '150여명 사망…'

  • 입력 2004년 4월 27일 01시 14분


북한이 용천역 폭발사고 이후 처음으로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26일 보도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해당기관 조사자료를 인용해 “극심한 피해반경은 1.5km이고 150여명이 사망하고 1300여명이 다쳤다”면서 “완전히 파괴된 살림집 수는 1850여세대”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통신은 “피해복구를 위해 최선의 대책을 세우고 있으며 세계 각국이 인도주의적 협조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북한 당국은 사고 발생 이틀 만인 24일 관영 통신 및 방송을 통해 사고 발생 소식을 전했으나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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