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8]후보들 선거비 1인평균 2508만원 지출

  • 입력 2004년 4월 6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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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투표일이 1주일 이상 남았지만 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는 벌써 총선 투개표작업 준비에 들어갔다. 서울 종로구 선관위 관계자들이 6일 투표함을 점검하고 있다.    -김미옥기자
총선 투표일이 1주일 이상 남았지만 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는 벌써 총선 투개표작업 준비에 들어갔다. 서울 종로구 선관위 관계자들이 6일 투표함을 점검하고 있다. -김미옥기자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5일까지 17대 총선 후보가 사용한 평균 선거비용은 1인당 2508만원인 것으로 6일 밝혀졌다.

총선 후보 등록자 1170명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치포털사이트’에 자발적으로 선거비용을 공개한 1004명의 지출명세를 집계한 결과 후보들이 쓴 돈은 모두 251억868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이 76억4305만원(전체 지출액의 30.4%)을 써 가장 많은 돈을 지출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66억9757만원(26.6%)을 지출했고 이어 민주당 38억2634만원(15.2%), 민주노동당 15억3210만원((6.1%), 자민련 13억2706만원(5.3%)의 순이었다.

각 정당 후보의 1인당 평균 선거비용도 열린우리당이 330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나라당 3189만원, 민주당 2437만원, 자민련 1598만원, 민노당 1431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개인별 선거비용 지출액에선 경북 경주에서 출마한 무소속 임진출 후보가 1억1826만원을 지출해 전체 총선 후보자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썼다. 경기 부천소사에서 출마한 열린우리당 김만수 후보는 9955만원, 수원권선에서 출마한 민주당 이대의 후보는 9305만원, 제주-북제주갑의 한나라당 현경대 후보는 8670만원을 써 각각 2, 3, 4위를 차지했다.

한편 선거비용으로 아직 단 한 푼도 쓰지 않은 후보도 5명이나 됐다. 이들은 자민련 김기평(경기 성남중원) 최연두(부산 사하갑) 채선수 후보(부산 금정)와 민주당의 이철용(서울 도봉을) 최혁 후보(경남 진해) 등이다.

그러나 이 같은 선거비용 지출액은 후보자 스스로 공개한 것으로 실제 지출액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선관위측의 설명이다.

또 전체 후보자 1170명 가운데 5일 현재까지 선거비용을 공개하지 않은 후보가 166명이나 돼 이날 집계된 정당별 지출총액과 정당별 후보 1인당 평균비용도 실제와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각 당의 17대 총선 관련 선거비용 지출 현황
정당지출 총액후보 1인당 평균 지출액
한나라당66억9757만원3189만원
민주당38억2634만원2437만원
열린우리당76억4305만원3308만원
자민련13억2706만원1598만원
민주노동당15억3210만원143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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