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원서2000장받고 1억준 열린우리 출마예정자 후보사퇴

  • 입력 2004년 3월 29일 0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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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장종수(張悰洙·58·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 강원 속초-고성-양양 지역구 총선출마 예정자가 입당원서를 받는 과정에서 선거법을 위반한 사건(본보 27일자 A30면 보도)과 관련해 28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장씨는 이날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의를 갖고 출발했던 사람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며 “그동안 격려해 주신 분들께 사과하고 당과 지역 발전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강원 속초경찰서는 사조직을 통해 입당원서 2000장을 넘겨받고 사조직 관리자에게 기부금 명목으로 1억여원을 지급한 사건과 관련해 열린우리당 간부 등 6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열린우리당 속초-고성-양양 지구당 간부인 김모씨(52)는 사조직 15개 팀(팀당 약 6명)을 구성해 팀장과 팀원에게 매월 50만∼80만원씩을 지급키로 한 뒤 이 조직을 통해 입당원서 2000장을 넘겨받고 사조직 관리자에게 1억여원을 지급했다는 것이다.

속초=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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