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여론조사/서울]한나라 ‘전통 텃밭’ 강남지역 혼전

  • 입력 2004년 3월 28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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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20곳 전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야당의 거물급 후보가 나서는 지역과 전통적 강세 지역에서는 양강(兩强)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서울의 ‘지지 후보 소속정당’은 열린우리당(49.2%)이 2위인 한나라당(19.5%)을 29.7%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본보 조사 대상 20개 지역 중 열린우리당 후보가 지지도와 인물적합도에서 모두 2위 후보를 오차 범위 이상 앞서는 ‘확실 우세 지역’은 동대문을(허인회) 마포갑(노웅래) 구로을(김한길) 강동갑(이부영) 등 4곳이었다.

☞조사결과 자료받기 종로구 / 중구 / 용산구 / 광진을 / 동대문을 / 도봉을 / 은평을 / 서대문갑 / 마포갑 / 양천갑 / 구로을 / 영등포갑 / 동작을 / 서초갑 / 서초을 / 강남갑 / 강남을 / 송파을 / 송파병 / 강동갑

한나라당의 박성범(중구) 이재오(은평을) 원희룡(양천갑) 김덕룡 후보(서초을)는 지지도에선 열린우리당 후보에 뒤지거나 경합 중이지만 인물적합도에선 오차 범위 밖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 추미애 후보(광진을)도 지지도에선 열린우리당 김형주 후보에게 13.6%포인트 뒤졌지만 당선 가능성에선 22.0%포인트나 앞섰다. 인물적합도는 추 후보가 23.8%, 김 후보가 15.9%로 나타났다.

서울의 접전 지역은 열린우리당의 ‘바람’과 야당의 ‘인물’간에 치열한 대결 양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역대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초강세를 보였던 서초 강남의 4개 선거구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비례대표 의원을 뽑는 정당 투표’ 조사에서 민주노동당은 서울에서 12.0%를 얻었다. 이는 민노당의 전국 평균(8.0%)보다 4.0%포인트나 높은 전국 최고 지지율. 이 조사에서 열린우리당은 43.3%, 한나라당은 20.5%, 민주당은 3.9%의 지지를 얻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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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지지도와 인물적합도가 다른 경우
지역후보후보지지도인물적합도
중구정호준(우)32.112.9
박성범(한)24.825.7
광진을김형주(우)37.215.9
추미애(민)23.623.8
은평을송미화(우)44.411.8
이재오(한)22.221.1
양천갑김재실(우)42.311.1
원희룡(한)34.828.2
서초갑함종길(우)29.2 3.9
이혜훈(한)23.4 6.4
강남갑박철용(우)33.2 6.3
이종구(한)30.913.4
강남을이환식(우)31.7 5.2
공성진(한)23.2 6.0
송파을김영술(우)39.4 6.9
박계동(한)24.611.3
송파병이근식(우)36.3 8.9
이원창(한)17.9 6.3
김성순(민)14.9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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