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여론조사/호남]전남 ‘인물’에선 순위 달라져

  • 입력 2004년 3월 28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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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은 조사 대상 선거구 15곳 중 13곳에서 열린우리당이 1위를 달릴 정도로 탄핵 후폭풍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남 일부에선 민주당 후보가 열린우리당 후보를 인물 적합도에서 앞서거나 혼전을 벌이고 있어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의 고민이 엿보인다.

광주와 전북은 열린우리당 쏠림 현상이 굳어지고 있다. 광주에서는 열린우리당 양형일(동) 정동채(서을) 강기정(북갑) 김동철 후보(광산)가 각각 민주당 김대웅 김영진 김상현 전갑길 후보를 30∼40%포인트 안팎으로 따돌렸다.

전주 완산갑에서도 열린우리당 장영달 후보(59.8%)가 민주당 이무영 후보(16.2%)를 크게 앞서고 있고, 정읍 역시 탄탄한 지역 기반의 민주당 윤철상 후보(11.3%)가 열린우리당 김원기 후보(42.5%)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조사결과 자료받기 광주동구 / 광주서구(을) / 광주북구(갑) / 광주광산구 / 전주완산(갑) / 익산(을) / 정읍 / 김제-완주 / 목포 / 여수(갑) / 순천 / 고흥-보성 / 장흥-영암 / 무안-신안 / 함평-영광 / 제주서귀포-남제주

전남은 열린우리당이 여수갑(김성곤 후보) 순천(서갑원 후보)에서는 크게 앞섰지만, 나머지 조사지역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에게 인물 적합도 및 당선 가능성에서는 뒤지거나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흥-보성의 민주당 박상천 후보는 열린우리당 신중식 후보에게 지지도에서는 14.8%포인트 뒤졌지만 인물 적합도는 16.7% 대 13.5%였다. 무안-신안의 민주당 한화갑 후보와 열린우리당 김성철 후보도 지지도는 24.7% 대 28.2%였지만, 인물 적합도는 한 후보가 12.6%포인트를 앞섰다. 함평-영광에서도 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열린우리당 장현 후보의 지지도는 25.5% 대 35.6%였으나 인물 적합도는 23.1% 대 18.8%였다. 민주당 소장파의 호남 재공천 요구가 수용될지도 앞으로의 관전포인트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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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지지도와 인물적합도가 다른 경우
지역후보지지도인물적합도
전남 목포김대중(우)43.416.2
이상열(민)27.824.3
고흥-보성 신중식(우)33.013.5
박상천(민)18.216.7
장흥-영암유선호(우)26.4 4.0
김옥두(민)18.114.0
무안-신안김성철(우)28.2 9.8
한화갑(민)24.722.4
함평-영광장 현(우)35.618.8
이낙연(민)25.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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