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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3월 22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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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문 전 수석비서관과의 일문일답.
―노 대통령이 변론에 참석하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었다는 보도가 있는데….
“출석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출석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기는 있다. 그래서 대통령도 변호인단에서 좀 더 검토를 해 달라고 얘기했다. 출석반대 의견 쪽에서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예를 들었는데 클린턴 전 대통령도 하원 심리 때는 참석을 하지 않았고, 상원 심리 때도 집무실에서 녹음한 것을 보내는 방식으로 했다. 국가적 위신 문제를 고려해서 그런 것이다.”
―노 대통령과 변호인단간의 21일 청와대 만찬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
“상견례였다. (변호인단 가운데는) 대통령 동기도 있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원로들도 있는데 주로 환담을 나눴다. 노 대통령은 공부가주와 비슷한 노씨 집안에서 만든 노부가주를 내놨고 술을 안 하는 분들은 포도주를 마셨다.”
―오늘도 전체회의를 하나.
“오늘 전체회의는 없다. 답변서를 작성팀에서 열심히 만들고 있다. 작성이 끝나면 검토한 뒤 23일 제출한다.”
―노 대통령을 또 만나나.
“아직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노 대통령이 변호인단에 당부한 내용이 있나.
“그런 성품이 아니다. 속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지만 이심전심으로 한다. 변호인단에 한두 명 더 추가될 수 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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