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용택 등 '탄핵반대 전북 1000인 시국선언' 발표

  • 입력 2004년 3월 15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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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대학교수와 각계 인사들이 15일 '대통령 탄핵 무효와 의회 쿠데타 분쇄를 위한 1000인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강실(전북여성운동연합 상임의장), 최동현(군산대교수·전북민예총회장), 김용택(전북민족문학작가회의 회장), 소재호(전북문인협회 회장), 이종민(전북대교수·동학혁명기념사업회 사무처장), 안도현(시인) 등은 이날 전북도청 기자실에서 대통령 탄핵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국민의 70%에 이르는 탄핵 반대 여론을 외면한 채 다수당의 폭력을 서슴지 않았다"며 "대통령 탄핵이 근거 없는 것임이 밝혀지고 쿠데타 주역 193인이 총선에서 낙선하는 그날까지 범도민운동을 조직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폭거를 저지른 수구 부패 정치인들이 바로 탄핵의 대상임을 경고한다"며 "헌법재판소는 국민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탄핵이 무효임을 즉각 결정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선언에는 전북 도내 대학교수와 문화예술계, 의료계,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인사 등 1000여명이 참여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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