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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2월 13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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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올려진 ‘미키, 사랑하고 존경한다’라는 글에서 명씨는 “수틀리면 ‘포기’라는 이름으로 불복하는 ‘이인제류’가 여의도를 장악하는 것을 지겹도록 봤다”면서 “다수결에 의해 합법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주저 없이 떠드는 자들”이라며 이 의원을 비판했다.
그는 또 “이인제는 죽지 않았다. 생물학적으로 그러할 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펄펄 살아 있다”면서 “충남 논산-금산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경선불복 바이러스의 숙주 이인제를 잡으러 논산으로 간다”고 덧붙였다.
명씨가 말한 ‘미키’는 국민의 힘 공동대표 이상호씨를 지칭한 것. 이씨는 선거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부산으로 갔다. 국민의 힘 장형철 사무처장(31)은 13일 “명씨가 자신의 힘을 다해 논산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박모씨를 돕겠다는 뜻으로 올린 개인적인 글”이라고 말했다. 명씨는 열린우리당 네티즌 조직인 ‘국민과 함께 P’의 중앙단장직을 맡았으나 당 내 ‘문건유출’ 소동으로 지난달 10일 단장직을 사퇴했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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