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혐의가 확인되면 검찰과 협의해 임시국회 도중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내거나 국회 회기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천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장이던 2000년 6월경 군납업자 정모씨에게서 오리콘포 성능개량사업 납품과 관련해 현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이에 대해 천 의원은 지난해 12월 27일 경찰에 출두하면서 “정씨가 2001년 봄 집에 찾아와 현금 2000만원이 담긴 쇼핑백을 놓고 가서 이를 후원금으로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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