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이르면 11일에 소폭 개각 단행

  • 입력 2004년 2월 9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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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이르면 11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노동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바꾸는 소폭 개각을 단행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9일 “4월 총선에 출마할 장관들에 대한 후임자 인선을 위해 10일 오후 고건(高建)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후보를 압축할 계획”이라며 “11일 오전에 인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나, 국회 상황에 따라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경제부총리 인선과 관련해 정찬용(鄭燦龍)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은 “9일 이헌재(李憲宰) 전 재경부 장관과 접촉했는데, ‘내가 안 하면 안 되겠느냐’며 확답을 주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인사추천회의에 올릴 후보군에서 이 전 장관을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 전 장관이 끝까지 고사할 경우에 대비해 윤증현(尹增鉉)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 장승우(張丞玗) 해양수산부 장관, 임인택(林寅澤) 전 건설교통부 장관 등도 후보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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