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파키스탄에 核기술 北유출 우려 표명

  • 입력 2004년 2월 4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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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최근 외신이 보도한 파키스탄 핵 제조 기술의 북한 유출문제와 관련해 “외교부 관계 국장이 파키스탄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4일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는 파키스탄 정부측에 정확한 정보를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며 “관련 사실이 확인되면 우리 정부의 입장을 다시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 장관은 “그러나 현재로는 언론보도 이상으로 이 문제를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2차 6자회담과 관련해 “(이번 회담에서) 기대할 수 있는 성과는 북한이 핵 활동과 핵무기 개발계획을 완전하게 검증하고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폐기하겠다는 입장을 대외적으로 천명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진정 핵계획을 포기할 용의가 있다면 플루토늄은 물론 고농축우라늄(HEU) 핵개발 계획까지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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