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6자회담 4개조항 문건 5개국 합의-北은 막판 심의중”

  • 입력 2003년 12월 2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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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제2차 6자회담 관련 문건에 대한 합의가 이미 한국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 사이에 이뤄졌고 조선(북한)에서 현재 심의 중”이라고 말했다고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2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로슈코프 차관이 러시아 일간지 브레먀 노보스테이에 발표한 글을 인용해 “제2차 6자회담과 관련해 4개 조항의 문건 합의가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문건은 평양의 핵 포기와 조선에 대한 불가침 담보 제공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일 3국은 북한이 핵 포기 선언에 그치지 않고 핵 폐기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착수해야 대북 안전보장의 문서화를 검토한다는 내용을 제2차 6자회담 공동선언문에 반영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의 안전보장 요구에 대해선 일단 ‘검토 용의’만 공동선언문에 명기한 뒤 북한이 핵 폐기를 위한 실행에 들어가는지를 확인해 가면서 단계적으로 안전보장 문제를 구체화한다는 것이 3국의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일은 제2차 6자회담의 세부전략을 협의하기 위해 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비공식 대북정책협의회를 갖는다. 3국은 6자회담의 핵심쟁점인 북핵 폐기와 대북 안전보장 문제 및 제2차 회담에서의 공동문안 작성 여부를 협의할 예정이다.

도쿄=박원재 특파원 parkwj@donga.com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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