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신임대표 일문일답]“4당 대표회담 열자”

  • 입력 2003년 11월 28일 19시 07분


“17대 총선을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양강(兩强) 구도로 만들어 반드시 민주당을 제1당으로 올려놓겠다.”

28일 민주당호(號)의 새 선장으로 선출된 조순형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내년 총선은 노무현 대통령과 신당 배신자들에 대한 역사적 심판이 될 것”이라며 총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 문제의 해법은….

“국회에서 즉각 재의결해야 한다. 민주당은 지난번과 같이 당론을 정해 재의결에 대처하는 게 바람직하다. 한나라당의 국회 포기는 무책임한 행위다. 4당 대표 회담에서 국회 복귀를 촉구하겠다.”

―열린우리당과의 재통합 가능성은….

“국민이 ‘분당을 하지 말지, 이제 와서 급하니까 편의상 손잡는 것 아니냐’고 공박하면 대답할 말이 없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나의 개인적 소신이며, (이 문제가) 공식적으로 제기되면 당 공식기구에서 논의하고 대처해야 한다.”―당의 화합과 개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나.

“상충되는 두 가지를 조화시키는 리더십을 발휘하겠다.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전국에서 영입하고 당의 정치개혁안을 실천해 나가다 보면 둘 다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보완 개편하겠다.”

―추미애 원내대표(총무) 가능성은….

“본인의 의향이 중요하다. 추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면 상임중앙위원 결원을 보충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좀 더 생각해 봐야 한다.”

―분권형 대통령제를 어떻게 추진할 생각인가.

“당의 기본정책으로 결정된 이상 추진해야 하지만 총선에 (공약으로) 반영하는 문제는 당내 논의를 거쳐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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