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기업 발목 안잡게 정치”…무역의날 기념식 참석

  • 입력 2003년 11월 28일 18시 30분


코멘트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정치와 행정이 기업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수출 증대를 위해 건전한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고 과감한 규제완화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해외로 나갈 기업은 어쩔 수 없겠지만 국내에서 버틸 수 있는 기업은 적극 지원하겠다”며 “2010년까지 1000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발굴해서 미래의 수출효자상품으로 키울 것이고, 특히 지방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 대통령은 “세계 경기 회복과 이라크 전후 복구 등을 우리 기업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겠다”며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국회 비준이 조속히 이뤄져야만 하고, 이를 계기로 일본 싱가포르 등 주변국과의 FTA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2010년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위해서는 무역의 주도적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수출이 지금보다 2배로 늘어난 4000억달러가 돼야 하며 이는 결코 이루지 못할 꿈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