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獨文學사무소 개설”

  • 입력 2003년 11월 21일 02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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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북한 평양에 독일 언어권의 문학작품들을 소개하는 사무소가 열린다.

최근 방한한 홀거 엘링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11∼15일 독일의 문화계 인사들과 평양을 방문해 그곳 해외 문화관계위원회와 협의한 결과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독일어권의 문학작품들을 북한 주민들이 접할 수 있는 사무소를 개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엘링 부위원장은 “이번 방북은 북한의 출판현황을 둘러보기 위한 것이었으며 서울의 독일문화원에서 사무소 개소 문제를 총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엘링 부위원장은 폴커 노이만 위원장과 함께 2005년 도서전의 주빈국이 된 한국 정부, 대한출판문화협회와 도서전에 관한 준비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노이만 위원장은 “한국이 주빈국이 되는 2005년 도서전에 북한도 참여해 유럽 무대에 남북한 전체의 문화가 소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진영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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