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內 한국군부대 테러경계 강화

  • 입력 2003년 11월 19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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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아프가니스탄 주재 한국대사관 등에 대한 폭탄 테러 첩보를 17일 입수함에 따라 현지에 주둔하고 있는 다산, 동의 부대(건설, 의료지원단)에 테러 가능성에 대비한 경계 강화를 지시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방부는 또 이달 초부터 아프가니스탄 주재 한국대사관의 경비를 맡아온 병력 9명을 전원 부대로 철수시키는 한편 당분간 현지 장병들의 영외 활동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150명으로 구성된 다산 부대는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약 50km 떨어진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활주로 보수 공사를 벌여왔다. 또 90여명으로 이루어진 동의 부대는 바스람과 키르기스스탄 일대에서 진료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테러 첩보 입수 직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지 대사관의 영사 1명이 다산 부대로 대피했다”고 밝히고 “한국군 주둔지를 출입하는 현지인에 대해 철저한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별다른 위협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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