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카자흐스탄 회담]“카스피해 유전개발 참여 적극지원”

노무현 대통령(오른쪽)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새로운 우호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박경모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테러리즘 조직범죄 마약거래 등 초국가적 범죄와의 투쟁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아시아 교류 신뢰구축회의(CICA)’와 같은 아시아 지역안보협의체의 발전이 지역 안보에 유익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양국 관계를 ‘실질협력 관계’에서 ‘새로운 우호협력 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한국의 평화번영정책 및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관한 한국 정부의 입장에 지지를 표명하고 한국 유전개발 컨소시엄의 카스피해 해상광구 개발참여 등 자국의 원유 및 자원 개발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국은 이날 형사사법 공조조약과 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와 산업시설도 방문했다. 그는 14일 한국을 떠난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