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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4일 2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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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4일 “이 전 실장이 객원연구원 자격으로 스탠퍼드대에 머물 계획이다”면서 “이미 대학으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이런 뜻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린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전 실장이 스탠퍼드대에 얼마나 머물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총선을 앞둔 내년 초에 귀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한 측근 인사는 “이 전 실장이 총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라면서 “총선 일정을 감안하면 내년 초에 귀국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청와대 안팎에선 이 전 실장이 뚜렷한 일을 하지 않은 채 국내에 계속 머물 경우 연말 개각과 청와대 개편을 앞두고 모종의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을 수 있고, 결국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하는 분위기다.
스탠퍼드대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적을 두고 있고 정몽준(鄭夢準) 의원도 지난 대선 후에 잠시 머물렀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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