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DO내달 3, 4일 이사회, 경수로공사 지속여부 논의

  • 입력 2003년 10월 26일 1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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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다음달 3, 4일 미국 뉴욕에서 비공식 집행이사회를 열어 대북 경수로공사 지속 여부를 논의한다.

정부 당국자는 26일 이같이 밝히고 “KEDO 집행이사회는 비공식회의인 만큼 결과를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번 집행이사회에선 미국과 북한간에 경수로 핵심 부품의 전달에 관한 협상이 진척되지 않아 8월말 원자로배수탱크(RDT)가 반입되지 않는 바람에 사실상 작업이 중단된 경수로 공사의 장래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한 외교소식통은 “일단 북핵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여야 하지만 미국이 정치적 결단을 내릴 경우 북한이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하지 않더라도 중유 공급이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현재 경수로 사업의 전체 공정률은 33.43%로, 함경남도 금호지구에는 610명의 근로자가 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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