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예결위원장 교체 추진

  • 입력 2003년 10월 15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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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6일경 본회의 표결을 통해 현재 민주당 이윤수(李允洙) 의원이 맡고 있는 국회 예결위원장을 자당 소속 박종근(朴鍾根) 의원으로 교체키로 했다.

홍사덕(洪思德) 원내총무는 15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처리될 16일이나 17일 본회의에 ‘예결위원장 선출의 건’을 단독으로 상정해 박 의원을 선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총무는 “6월 예결위 구성 때 민주당이 추경안 처리 때까지 예결위원장을 맡고 본예산부터는 한나라당이 맡기로 했는데 민주당이 약속을 어겼기 때문에 강행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예결위원장은 임기가 보장된 자리로 본회의에서 정식으로 선출됐는데 이제 와서 한나라당이 내놓으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또 임기가 만료되는 나오연(羅午淵) 재경위원장 후임으로 안택수(安澤秀) 의원을 내정하고 예결위원장 선출 때 함께 처리하기로 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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