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는 이날 “송씨를 이번주 기소하기로 방침을 정한 뒤 형사처벌 수위를 놓고 수사팀에서 막바지 의견 조율을 한 결과 ‘송씨를 구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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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팀은 13일 오전 10시 송씨를 6번째 소환해 보강 조사를 벌인 뒤 이르면 14일 서울지검 및 대검 수뇌부에 그의 구속 기소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와 검찰 고위간부 등은 수사팀의 의견을 토대로 협의를 거쳐 송씨의 형사처벌 수위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은 송씨가 자발적으로 전향 의사를 표명해 올 경우 신병 처리에 일부 참작할 수도 있지만 현재까지 송씨가 전향 의사를 전혀 보이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11일 송씨를 소환해 송씨의 국내외 출간 서적과 논문 등 저작물에 나타난 사상체계 및 주장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며, 경찰청 산하 공안문제연구소에 이적성 유무에 대해 자문하는 등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송씨의 저작물 분석을 통해 사상을 검증해 보고 있다”며 “공산주의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을 했겠느냐”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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