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국회사와 합작 펜티엄4급 컴퓨터 年13만대 생산

  • 입력 2003년 8월 17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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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국보다 1년2개월 늦게 펜티엄4급 개인용 컴퓨터(PC)를 중국과 합작으로 연간 13만대 정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바세나르협약에 의해 한국 등 대부분의 서방국가들이 북한에 컴퓨터 관련기술을 이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북한이 미미하지만 합작으로 정보화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KOTRA는 북한의 전자제품개발회사인 ‘아침’이 중국의 남경팬더전자집단유한회사와 합작으로 작년 9월부터 펜티엄4를 중앙처리장치(CPU)로 쓰는 컴퓨터 3개종을 생산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북한이 생산 중인 컴퓨터 가운데 최고급인 ‘3000B-T'모델의 경우 CPU는 인텔의 펜티엄4 1.8Ghz이며, 하드디스크와 모니터 등은 팬더사가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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