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8·15 민족대회 개막 "남북한 힘모아 한반도전쟁 막자"

  • 입력 2003년 8월 15일 18시 22분


‘평화와 통일을 위한 8·15 민족대회’가 15일 평양 능라도공원에서 남북 및 해외대표단 8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작됐다.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은 공동선언문에서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민족의 의사와는 반대로 이 땅에서 전쟁의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에 따라 외부로부터의 전쟁 위험을 막고 민족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민족 대단결을 이룩해 나가자”고 결의했다.

17일까지 열리는 민족대회 기간에 참가자들은 △노동 농민 여성 청년 문예 등 부문별 상봉모임 △체육 오락경기 △남북 합동공연 등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통일연대 등 모두 339명으로 구성된 남측 대표단엔 이상수(李相洙) 민주당 사무총장, 최병모(崔炳模) 민변 회장, 이문옥(李文玉) 민주노동당 부패추방운동본부장, 단병호(段炳浩) 민주노총 위원장 등이 포함돼 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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