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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8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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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 예인선이 소형선박 2척을 예인하던 중 NLL을 침범하자 해군 고속정이 즉각 경고방송과 시위기동을 한 데 이어 오후 2시35분경 K-6 기관총 5발로 1차 경고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 선박들이 북으로 퇴각하지 않자 해군은 오후 3시3분경 40mm 함포 4발로 2차 경고사격을 실시했고, 북한 선박들은 NLL 침범 40여분 만인 오후 3시13분경 되돌아갔다.
우리 해군이 경고사격으로 북한 선박들을 퇴각시키는 과정에서 북한 해군의 특이동향은 없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옹진반도를 출발한 북한 선박들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시계 불량으로 인해 우발적으로 NLL을 침범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월선 배경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북한 선박이 NLL을 침범한 것은 모두 14차례이며 우리 해군이 경고사격을 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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