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대표는 이날 한나라당 경기도지부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노 대통령은 무엇이 우선순위이고 무엇이 급한지를 올바로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나라가 이 지경인데 노 대통령은 공무원들을 모아놓고 언론을 상대로 비판만 하고 있다”며 “미국과 같은 선진국도 정치권이 언론에 불만을 표시하는 경우가 있으나 노 대통령처럼 공개적으로 전쟁하듯이 정권을 동원해 덤벼드는 일은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 대표는 이날 ‘정몽헌 회장의 빈소를 다녀와서’란 제목으로 네티즌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정 회장을 ‘우리나라의 대표적 기업인’ ‘남북교류를 확대하고 화해의 시대를 열고자 노력했던 분’ 등으로 평가하고 “정 회장의 급작스러운 비보(悲報)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명하고 정상적인 남북관계를 이뤄야 기업이 동원되고 희생되는 악순환과 오늘의 이 비극이 그치게 될 것”이라며 “필요한 교류협력은 계속 하겠지만 이제 더 이상 정부가 남북문제에 기업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최 대표가 네티즌들에게 편지를 보낸 것은 지난달 25일 ‘카드 빚에 떠밀린 생명들’에 이어 두 번째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 |
|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