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다자회담 곧 결단 가능성"

  • 입력 2003년 7월 16일 0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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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15일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부 부부장의 북한 방문에 대해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를 가지고 12일 평양을 방문했던 다이 부부장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 등과 회담을 가진 뒤 이날 귀국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는 북핵 관련 다자협의에 관한 논의가 순조롭게 이뤄진 것으로 보아졌음을 뜻하는 것으로 북한이 가까운 시일 내에 다자협의를 둘러싼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외교부의 쿵취안(孔泉) 대변인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측의 회담이 장시간에 걸쳐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 다이 부부장의 방북에 대해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며 “쌍방이 공통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북한의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다이 부부장과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북-미간의 핵문제와 상호 관심사인 국제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다이 부부장은 북한측에 대해 조기에 다자협의에 응하도록 설득하는 동시에 북한측의 체제보장문제를 중국이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이기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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