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총리 “美고위특사 訪北 적극 검토”

  • 입력 2003년 7월 11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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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高建) 국무총리는 11일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미국 정부 고위특사의 방북을 미국과 협의하는 문제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고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 한승수(韓昇洙) 의원이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 핵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미국 최고위층 특사의 방북 가능성을 놓고 미국 정부와 협의한 적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또 “정부는 북한이 핵무기 한두개 정도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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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 장관은 “북한이 계속 기존 정책을 포기하지 않거나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우리 정부의 평화번영정책의 추진방식이나 내용도 상당히 영향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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