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경 90cm 정도의 풍선마다 헬륨가스를 넣은 뒤 무게 150g의 소형라디오(시가 약 3600원)를 북한의 500원짜리 지폐 2장, 1000원짜리 지폐 1장, 발신자 주소가 적힌 종이와 함께 북한에 보낸다는 것.
도쿄신문은 폴러첸씨가 조만간 서울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함께 보내는 돈은 북한 주민들이 쌀을 조금이라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폴러첸씨는 주파수가 고정된 북한 라디오와는 달리 한국이나 다른 나라의 방송을 들을 수 있는 소형 라디오를 통해 주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해 북한 내부 개방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라는 것. 풍선작전에는 이미 미국과 유럽의 비정부기구(NGO)가 관심을 표명했으며 개인 차원의 기부도 이뤄지고 있다.
현재 독일에 머물고 있는 폴러첸씨는 서울을 방문해 라디오 기부를 호소하는 한편 풍선에 헬륨가스를 넣을 자원 봉사자 100명을 모집한 후 작전실행 날짜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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