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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6월 8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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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7일부터 출퇴근 방식으로 북한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열린 5차 남북 철도 도로 연결 실무접촉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으며, 북측은 자재 장비 사용 현장에 남측 관계자가 방문하는 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9일 같은 장소에서 철도 도로 연결사업을 위한 자재 및 장비의 추가 제공, 자재 장비 사용 현장 방문 정례화, 열차운행합의서 문제 등을 협의한 뒤 공동보도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남북 당국간 회담으로서는 처음으로 도입한 출퇴근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남측 대표단은 오전 7시30분 버스를 이용해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을 떠나 경의선 임시도로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뒤 개성에 도착해 회담을 하고 오후 4시30분경 서울로 귀환하는 방식을 취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趙明均)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출퇴근 회담이어서 양측이 밀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었다”며 “북측도 새로운 회담 방식에 대해 나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남북은 앞으로도 철도 도로가 연결되면 다양한 회담 때 출퇴근 방식을 자주 사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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