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대표출마 공식선언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전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후원회를 열고 당 대표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 전 대표는 이날 후원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원내 제1당이 돼서 국무총리와 내각을 담당해야 한다”며 “내년 총선 승리로 노무현 대통령이 약속한 총리지명권을 확보해 분권형 책임총리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당 대표로서 동지들과 온몸이 부서져라 뛰었지만 결과적으로 패배한 데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여러분 지지로 당 대표가 돼서 내년 총선 전에 국민이 놀랄 만큼 당을 쇄신하겠다”고 덧붙였다.서 전 대표가 출마를 선언하자 김덕룡(金德龍) 최병렬(崔秉烈) 강재섭(姜在涉) 김형오(金炯旿) 이재오(李在五) 의원 등 다른 당권주자측은 서 전 대표가 불출마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