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대표 "건강한 중간세력 행동 나서야"

  • 입력 2003년 5월 2일 19시 06분


코멘트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사진) 대표는 2일 “침묵하고 있는 건강한 중간세력을 행동하고 실천하는 중심세력으로 네트워크화해서 혼란과 혼돈을 걷어낼 새로운 질서를 확립해야 한다”며 ‘중간세력 주도론’을 제기했다.

서 대표는 이날 오후 영남대 ‘21세기 리더십 콜로퀴움(학술간담회)’ 특강에서 ‘한나라당,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이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각종 갈등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간, 계층간, 세대간 대결구도를 해소하는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어느 한 극단에 치우치는 것을 거부하는 다수 중간세력과 호흡을 같이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서 대표는 “중간세력은 이념적 구분에선 ‘중도’, 세대간 구분에선 ‘30, 40대 중년’, 계층적 구분에선 ‘중산층’을 의미하며 ‘지역 패권주의’로부터 자유로운 집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추구하는 변화와 개혁의 방향에 대해 △보수와 수구라는 ‘죽은 이념의 틀’ 극복 △지역대결구도 극복 △계층대립 조정 △세대간 조화 등을 꼽았다.

서 대표는 “노무현(盧武鉉) 정권의 쳐내는 개혁, 대립과 갈등을 만드는 개혁은 ‘개혁이란 이름의 무질서’를 통해 나라 전체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