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사민당 득표율 신경전…덕양갑서 '진보정당 대결'

  • 입력 2003년 4월 13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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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재·보선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민주노총을 기반으로 한 민주노동당과 한국노총이 기반인 사회민주당간의 ‘숨은 경쟁’이다. 민노당은 진보정당을 표방하고 있고, 사민당은 유럽식 사회복지국가를 지향하고 있어 이념적 지향에도 차이가 있다.

민노당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정당투표와 16대 대선에서 각각 8.2%와 3.9%의 득표율을 올린 성과를 토대로 원내 진출을 목표로 국회의원 재·보선이 치러지는 3곳 모두에 후보를 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전당대회를 갖고 재야운동가 출신 장기표(張琪杓)씨를 대표로 영입한 사민당은 경기 고양시 덕양갑 1곳에만 후보를 냈다. 전국적 관심이 높은 이 지역에서 민노당 후보를 누르고 신생 정당의 존재를 알리겠다는 의도다.

이와 관련해 민노당측은 사민당이 창당 이후 첫 선거에서 어느 정도 득표율을 올릴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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