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일 로켓포 10발 발사" 조영길국방 미사일발사는 부인

  • 입력 2003년 4월 3일 19시 01분


코멘트
북한이 2일 서해안에 배치된 다연장 로켓포(방사포)를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북한이 1일 지대함 미사일을 발사했는지 여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조영길(曺永吉) 국방장관은 3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주재한 안보관계 장관회의 직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현재 북한군은 동계훈련 기간이고 해당지역은 미사일이 아닌 방사포 사격장으로 2일에도 북한군이 방사포를 10발 발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은 점으로 미뤄볼 때 북한이 1일에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이 보유한 방사포 중 가장 위협적인 것은 240㎜ 로켓 발사관 12개 또는 22개를 한 다발로 묶은 뒤 대형 군용트럭에 실은 것으로 사거리는 40∼60㎞이다.

▼관련기사▼
- 日, 北미사일발사 "확인곤란"으로 후퇴

국방부 관계자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이 1일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은 낮지만 해당 지역이 실사격 훈련이 활발한 점을 고려할 때 유도 무기를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용산기지 이전은 적극 추진하되 미 2사단의 재배치 문제는 안보에 최소한의 영향을 주는 방향에서 신중히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