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일 이전 대통령 취임기념 특별사면 검토

  • 입력 2003년 3월 17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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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5월8일 석가탄신일 이전에 대통령 취임기념 특별사면을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대통령비서실 관계자는 “대통령 취임 이전에 대통령직인수위와 민주당에 특별사면을 요구하는 민원이 계속 들어와 현재 법무부에서 사면 범위와 대상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시점을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석탄일 이전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대폭 사면에 대해서는 반대의견도 적지 않아 아직 사면의 폭을 정하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이적단체로 규정돼 있는 한총련 수배자나 노동사건 관련자를 포함시키게 될 경우에는 큰 폭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신용불량 때문에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체장애 중소기업인도 특별사면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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